인천 동구는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을 공개 구입하고 기증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박물관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동구는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유물 매매·기증 신청 서류를 받는다.
수집대상은 근현대 인천 동구의 역사와 주민의 생활상이 담긴 자료다. 조선말 개화기인 1880년부터 경제가 크게 부흥한 1980년대까지 인천 지도, 동구 사진, 일기, 지역산업 관련 자료 등이다. 한국 최초의 텔레비전 모델 'VD-191', 라디오 'A-501'도 포함된다.
기증품의 경우 동구 주민들이 실제 사용했던 1980년대 이전 가전제품, 장독, 일기, 사진 등 생활사를 보여주는 자료를 집중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동구와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은 지난 2021년부터 증축전시에 활용하기 위한 유물을 공개 구입하고 있다. 2021~2023년에 총 2천675점을 구입·수집했다.
유물 공개 구입과 기증자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 동구 홈페이지(www.icdonggu.go.kr)나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홈페이지(www.icdonggu.go.kr)를 확인하면 된다.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구매·수집된 유물은 향후 전시에 활용될 것"이라며 "유물평가심의회 등의 전문유물평가를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유물을 수집하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