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전문가 포함 안전조사반 운영
60층 송수 가능 소방차량 2대 도입

인천소방본부가 고층건축물 화재를 예방하고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에는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이 655동(아파트 등 139개 단지)이나 들어서 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많은 것이다.

고층건축물은 구조적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5년간 인천 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07건이다.

인천소방본부는 우선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화재안전조사반'을 운영해 화재 예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기반으로 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확대도 추진한다.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을 경우 구급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소방본부는 특히 약 60층 높이인 최대 400m까지 화재진압을 위한 송수가 가능한 신규 소방차량 2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인천소방본부 나기성 현장대응단장은 "고층건축물의 특성을 고려한 소방안전대책으로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