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공사 세미나' 체계화 피력
현장 → 온라인 판매 전환 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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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항만공사에서 열린 ‘인천항 중고차 수출 세미나’에서 한국중고차유통연구소 신현도 소장이 발표하고 있다. 2024.2.22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이 국내 중고차 수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 자동차 수출시장을 더 성장시키려면 체계화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중고차유통연구소 신현도 소장은 22일 인천항만공사에서 열린 '인천항 중고차 수출 세미나'에서 "중고 자동차를 선적하는 항만 인근에 상설화된 수출단지를 만들어 수출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며 "현장 판매 방식에서 온라인 판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중고 자동차 종합 성능점검 센터 등 시설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소장이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수출된 중고 자동차는 63만8천여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78.9%(50만2천215대)는 인천항을 통해 해외로 나갔다.

신 소장은 "일본 중고 자동차 수출 업계는 우핸들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대·중·소규모의 다양한 중고 자동차 수출단지와 신뢰도 높은 품질표시 공인제도로 수출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며 "신차와 비교했을 때 중고 자동차의 수출 대수 증가율이 훨씬 높은 상황에서 중고 자동차 수출을 육성하려면 규제 개혁과 함께 세제·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한국수출중고차협회 회장)도 "국내 중고 자동차 수출 산업은 연간 6조원 이상 시장 규모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선진화된 중고 자동차 수출복합단지가 운영된다면 연간 100만대 수출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에 총 4천370억원을 들여 첨단 중고 자동차 수출단지인 '스마트 오토밸리'를 조성해 수출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 사업을 맡을 카마존 컨소시엄(신영·중흥토건·오토허브셀카·신동아건설)과 사업추진계약을 맺었고 인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데,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