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경선 총 12곳 중 6곳 출전… 인천 '윤심 vs 유심' 눈길


국민의힘, 1차 단수추천 지역 발표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1차 단수추천 지역을 발표하고 있다. 2024.2.14 /연합뉴스


4·10 총선 경기·인천 국민의힘 경선지역에서 대통령실 참모들과 정치권 인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6선에 도전하는 관록의 정치인과 신·구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인천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참모)과 '유심'(유정복 인천시장 참모)을 업은 예비후보들의 대진표도 눈길을 끈다.

22일 현재 경인지역 경선지역은 총 12곳(경기 8, 인천 4)으로 이번 주말 1차 경선에 들어가 25일 1차 결과가 나온다. 의정부을, 광주을, 여주·양평과 인천 남동을, 부평갑 등 5곳의 경선 결과가 25일 공개된다.

이와 함께 경기 4곳, 인천 2곳 등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이 출전한 선거구의 결과도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먼저 용산 대통령실의 홍보수석을 지낸 김은혜 전 홍보수석과 김민수 당 대변인의 양자 대결이 눈에 띈다. 김 전 수석의 경우 옆 지역구인 성남분당갑과 경기도지사 후보로 뛴 경험이 있는 반면, 김 대변인은 직전 당협위원장으로 21대 총선에 출마한 이력이 있어 신경전이 뜨겁다.

김포갑 역시 직전 당협위원장에 21대 총선 출마 경험이 있는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부속실에서 재가 담당 업무를 한 김보현 전 선임행정관의 힘겨루기가 예사롭지 않다.

구리시에서도 직전 당협위원장인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과 전지현 전 행정관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수원무에서도 박재순 전 당협위원장과 김원재 전 대통령안보실 행정관이 맞붙었다.

안양 동안을의 경우 6선에 도전하는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대통령직속 기구인 국민통합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윤기찬 변호사가 신·구 대결을 펼치고 있다.

파주을에선 지난 지방선거에서 531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조병국 전 파주시장 후보와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 간 3파전이다.

인천에서는 윤심·유심 대진표가 관심이다. 남동을에서는 고주룡 전 인천시 대변인과 신재경 대통령실 행정관이 대결 중이며, 인천연수을에서도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김기흥 대통령실 부대변인, 민현주 전 당협위원장 간 3자 대진표로 서로 기싸움이 팽팽하다.

부평갑에서는 유제홍 예비후보와 조용균 예비후보가 각각 경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