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절반'… 선거판세·관전 포인트
양당, 부평을·계양갑·서갑을병 미정
누가 선택될지 예측불허 셈법 복잡
민주, 중강화옹진·동미추홀갑 경선
국힘, 연수을·남동갑을·부평갑 경쟁
4·10 총선을 48일 앞둔 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인천지역 대진표가 절반가량 채워졌다. 공천 확정 지역·후보자 면면을 통해 선거판세와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속속 채워지는 남부권, 여전히 안갯속인 북부권
인천 북부권에 속하는 서구·계양구·부평구 7개 선거구(신설 선거구 포함) 중 부평구갑·계양구을을 제외한 5곳은 양당이 후보군을 확정하지 못했다.
민주당 현역 이성만(무) 의원이 탈당한 부평구갑에 민주당은 '영입인재 14호'인 노종면 전 YTN 기자를 단수추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현역인 계양구을에서 국민의힘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후보로 내세웠다. 하지만 부평구을, 계양구갑, 서구갑·을·병 선거구에서 양당은 후보(군)를 선택하지 못했다. 누가 후보(군)에 오를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여야 셈법이 복잡한 지역이다.
인천 북부권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든 의석을 석권한 지역이지만 '친명-비명 갈등'으로 최근 상황이 녹록지 않다. 특히 부평구을 선거구에서 민주당의 '분열·갈등 양상'이 깊어진다.
22일 부평구을 현역인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비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홍 의원은 "(최근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는) 저를 포함한 특정인들에 대한 '공천 배제'를 목적으로 하는 불순한 의도로 진행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되는 정상적인 시스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평구을에 도전하는 같은 당 이동주(비례) 의원은 "나한테 유리하면 공정, 불리하면 불공정이라는 식의 태도는 국민을 실망하게 할 뿐"이라며 "양지에서 온갖 햇볕을 누려온 사람이라면 더욱 그래서는 안 된다"고 홍 의원을 맹비난했다.
부평구을은 민주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 '탈당'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서구갑·을·병은 아직 선거구획정안이 확정되지 않은 탓에 후보 진용이 갖춰지지 못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구도심인 서구갑을, 민주당 쪽은 청라국제도시·검단신도시가 포함된 서구을·병을 선호한다. 양당 후보들은 각자 유리한 선거구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다.
■ 현역 강세 남부권, 윤상현 VS 남영희 리턴매치 확정
남부권인 중구강화군옹진군, 동구미추홀구갑·을, 연수구갑·을, 남동구갑·을 7개 선거구 현역 의원 중 구속 기소돼 실형 선고를 받은 윤관석(무·남동구을) 의원을 제외한 6명은 컷오프 명단에서 제외돼 본선 진출 기회를 얻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에 연루된 동구미추홀구갑 허종식 의원은 손호범 전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과 경선한다. 민주당 맹성규(남동구갑) 의원은 인천시의원을 지낸 고존수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국민의힘 현역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은 단수추천 후보로 확정됐다. 윤상현 의원 출마지역에 민주당은 남영희 후보를 내세웠다. 남영희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윤상현 후보와 경쟁해 171표 차로 낙선했다.
■ 경선지역 6곳, 누가 본선 진출권 거머쥘까
민주당은 중구강화군옹진군, 동구미추홀구갑 2곳에서 경선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연수구을, 남동구갑·을, 부평구갑에서 경선을 치른다. 현역 허종식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는 동구미추홀구갑, 비례대표 출신 민현주 의원이 경쟁하는 연수구을을 제외한 4곳 후보들은 모두 이번 총선을 통해 첫 국회 입성을 노린다.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서 민주당은 이동학 전 최고위원, 조광휘 전 시의원,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3인 경선을 치러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를 꺾을 수 있는 인물을 가려낸다.
남동구갑에서 국민의힘은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 민생안정분과위원장, 정승환 인천시장 청년특별보좌관 3인 경선으로 민주당 맹성규 의원의 3선을 저지할 적임자를 찾는다.
/김명래·박현주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