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 신도시 최대규모·적합 모델 ‘강조’
성남시, 다수 선도지구 ‘민관 TF’ 운영
총선 출마자들 연일 ‘복수 이상’ 행보
최소 7개 이상 아파트단지 ‘우리가 적임’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분당 재건축의 출발점이 될 선도지구 지정을 앞두고 성남시가 다수 지정을 목표로 ‘민관 합동 TF’를 띄운다.
22대 총선 출마자들도 연일 힘을 싣고 있고, 최소 7곳 이상의 아파트단지가 선도지구 자격을 따내기 위해 움직이는 등 ‘분당 선도지구는 복수 이상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분당은 가구 수가 1기 신도시 전체의 32.5%(9만5천여 가구)에 달할 만큼 가장 규모가 크고 신도시 재건축에도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는 점 등이 민관정이 하나같이 ‘다수 선도지구’를 요구하는 배경이다. 정부는 지난 14일 선도지구와 관련, ‘5월 공모·11월 선정’. ‘2027년 착공·2030년 입주’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2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진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해당 분야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민관 TF’를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TF는 도시개발행정, 도시계획, 재건축, 공동주택 등 4개 분과로 구성되며 올해 말 선도지구 지정 때까지 다수의 선도지구 지정 및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주민 홍보·지원, 이주단지 부지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신상진 시장은 “민관 TF는 분당 신도시의 재정비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분당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2대 총선 출마자들도 ‘다수 선도지구’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분당을 후보로 확정된 김병욱 의원은 지난 21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다수의 선도지구와 신속한 분당 재건축’을 주문했고 지난 5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분당 푸른마을 신성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열린 ‘분당 재건축 주민간담회’에서도 다수의 선도지구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분당을 경선 대상자인 김민수 당 대변인은 ‘선도지구+소규모 재건축+주택단지 재개발’이라는 ‘분당 재건축·재개발 3종 패키지’ 공약을 제시하며 다수 선도지구를 강조하고 있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난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대통령,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원팀으로 최다 선도지구 지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역설했다.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로 확정된 안철수 의원은 ‘분당갑 재건축 신속추진지원단’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재건축·선도지구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분당지역 아파트연합회·재건축추진위 등에 따르면 구미동 까치 1·2 및 하얀5단지, 금곡동 정자일로단지(임광보성·서광영남·계룡·화인유천·한라), 서현동 시범단지(삼성·우성·한양·현대), 수내동 양지마을(금호·한양1·한양2·청구) 등 최소 7곳이 선도지구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른 경쟁 휴유증 최소화와 재건축 성공을 위해서도 다수의 선도지구로 가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