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중소기업을 총괄 지원할 컨트롤타워를 설치한다.
인천시는 오는 7월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에 ‘(가칭)중소기업 기술경영지원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경영지원센터는 제조업 등 인천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인천에서 중소기업 기술경영지원센터가 처음이다. 그간 지역 내에서 인천TP와 인천상공회의소 등 기업 지원사업을 펼치는 기관이 있지만, 사업 종류가 많아 각 기업이 당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찾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인천시는 현재의 구조로는 기업의 애로사항 전반을 다루는 데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 기술경영지원센터는 기업의 법무·노무·회계·마케팅 등 경영에 필요한 기능 상담과 사업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업이 지원사업 관련 정보를 문의하거나 상담을 요청하면, 센터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기업에 안내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현장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에는 출장 상담 서비스도 이뤄진다.
인천시가 중소기업 기술경영지원센터를 도입하는 배경에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기업들이 빠르게 대처하도록 돕는 목적도 있다. 탄소 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하면서, 이전에 없었던 규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아진 상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새로운 규제나 이슈가 갑작스럽게 생길 때마다 곧바로 대응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기술경영지원센터는 이러한 문제에 유기적으로 대처해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중소기업 기술경영지원센터에는 인천비전기업협회, 인천유망기업연합회, 중소기업융합연합회 등 기업 관련 6개 단체도 입주한다. 이들 단체는 중소기업 기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기업 관련 규제나 새롭게 시행되는 법안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사에 전하는 역할을 한다.
또 센터 내에 세미나와 회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기업 간의 교류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기술경영지원센터는 인천테크노파크 3층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7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소기업 기술경영지원센터처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다른 지역에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지원사업 제공을 위한 총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