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엄천호 2관왕
출전못한 바이애슬론 보완 필요

인천선수단이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 9위에 올랐다. 대회 전 목표(10위)를 초과 달성했으며, 지난해 도달한 10위보다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인천은 25일 막을 내린 올해 대회에서 금 7개, 은 7개, 동 3개의 메달로 총점 310점을 획득했다.

사전 경기로 치러진 빙상 종목에서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맹활약하며 8개의 메달(금3, 은4, 동1)을 수확했다. 이를 통해 쇼트트랙 종목 종합 4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종합 5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엄천호(스포츠토토빙상단)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일반부 5천m와 1천500m에서 정상에 서며 2관왕을 달성했다.

여자 15세 이하부에서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은메달리스트(500m) 강민지(동양중)는 1천m와 5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여자 18세 이하부의 박하윤(논현고)도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 대회 기간에 열린 피겨 종목에서도 여자 12세 이하부 정수빈(신정초)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자 18세 이하부의 하늘(청라달튼외국인학교)이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 종목에서도 인천선수단은 종목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훈련 환경 제약을 받으며 전통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스키에서는 스노보드 종목에서 2개의 메달(은1, 동1)을 획득했다. 또한, 아직 시범 종목이지만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여자 15세 이하부에서 허서진(예송중)이 모글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1개씩을 목에 걸며 희망을 안겼다.

컬링 종목에선 학교운동부의 부재 속에서 전년과 동일한 16점 획득에 그쳤다. 아이스하키 종목에선 12세 이하부의 킬러웨일즈가 5위에 오른 것 외에는 토너먼트 종목에서 인천선수단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선수(팀) 부족으로 스키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컬링 학생부 모든 종별에 출전자를 내지 못한 부분도 보완해야 할 대목이다.

인천시체육회는 이번 대회 결과를 토대로 향후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시체육회 스포츠클럽 부서와 협의해 스키교실과 바이애슬론교실 등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동계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선수발굴 및 육성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선수훈련여건 개선 및 강화훈련 기간 중 훈련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종목은 훈련장을 우선 배정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스포츠과학센터 및 스포츠컨디셔닝센터를 기반으로 동계종목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평가와 분석을 통해 종목별 특성에 맞는 훈련방법을 제공해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