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前 위원장 “험지 희생 고마웠다”

원 “계양을, 놀이터 아닌 일꾼 필요”

원희룡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6일 인천 계양우체국 근처에서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이천수 씨와 함께 계양주민들을 만나며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원희룡 캠프 제공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선거 지원에 나섰다.

인 전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원희룡 예비후보와 함께 인천 계양우체국 일대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도 함께했다.

인 전 혁신위원장이 특정 예비후보의 선거를 직접 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3일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계양구에 방문해 원 예비후보와 함께 지지세를 끌어모았다.

인 전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원장을 맡을 때 원 전 장관이 험지에 가 희생하겠다고 해 엄청난 힘이 됐고 눈물나게 고마웠다. 개인자격으로 이곳에 왔다”고 했다. 또 “저희 아버지는 인천상륙작전 후 인천에 들어와 인천세관장을 했다. 인천이 저와 연고가 없는 곳이 아니며 마음속에 가까운 곳”이라며 “인천분들이 힘을 보태주면 원 예비후보가 틀림없이 더 큰일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구을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계양에서 뛰기 시작한지 3주쯤 됐다. 지난주 동양동에 식구들과 이사와 계양 주민들을 만나러 다니고 있다”며 “25년간 방치돼 왔던 여러 지역 발전 현안들에 대한 기대와 주문, 신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계양구을은 정치인 놀이터로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해내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