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우이령길 개방
강수현 양주시장(가운데)이 시민들과 함께 북한산 우이령길 개방을 기원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2024.2.26 /양주시 제공

북한산 우이령길이 3월4일부터 평일 전면 개방된다.

26일 양주시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평일에 기존의 사전 예약 없이 우이령길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2008년 부분 개방 이후 16년 만이다.

이에 따라 평일 하루 1천200명으로 제한되던 입장 인원 제한도 사라지게 된다. 다만 주말과 성수기(9~11월), 공휴일(평일 공휴일 포함)은 기존대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시는 2008년 부분 개방 후에도 주민·등산객의 불만이 잇따르자 정부에 전면 개방을 요구해왔다.

그동안 이렇다 할 진척이 없던 전면 개방이 분수령을 맞은 건 지난해부터다. 그해 3월 서울시 강북구청과 협력을 기점으로 우이령길 전면 개방에 관한 국회 토론이 성사됐고, 7월에는 경기도북부시장군수협의회에서 정부에 전면 개방 요청안을 제출했다.

이어 8월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우이령길 협의회’를 재구성하면서 결정적인 계기가 만들어졌다.

강수현 시장은 “우이령길의 전면 개방은 아니지만, 평일에는 시민들이 우이령길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양주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도 우이령길을 더욱 많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