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지호 분당갑 예비후보
4·10 총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지호 분당갑 예비후보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략공천을 재고해 줄것을 요구했다. 2024.02.27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의 분당갑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전략공천되며 컷오프된 김지호 전 이재명 당대표실 정무부실장이 27일 경선을 요구했다.

김 전 부실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0대 후보 세 명이 있는 힘을 다 해 선의의 경쟁을 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지역에 당이 연고도 없고 명분도 없는 특혜 전략 공천을 한다면 누가 당을 위해 헌신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광재 후보와 40대 후보들이 경선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지호 전 부실장은 “전략공천의 경우 재심절차가 없어, 내일 최고위 의결을 앞두고 최고위원에게 전화·문자·이메일 등으로 전략공천의 부당함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분당갑을 전략선거구로 전환한 데 대해 “후보자들의 경쟁력을 고려했다”고 한데 대해, 김 전 부실장은 “당의 여론조사가 여러번 돌아갔는다. 이광재 후보 단독으로 3번, 전체 후보 다 2번, 일부 후보만 넣어 2번 정도로 기억한다”고 전하고 “이광재 후보가 조금이라도 이기는 답이 나올때까지 (여론조사가) 돌아간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 정도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큰 경쟁력 차이가 났다면 경선으로 명명백백하게 승부를 가려 통합하고, 하나되는 승리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안 위원장을 향해서도 “경쟁력이 문제라고 말했으면, (후보자에게) 설명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분당갑을 전략선거구로 정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 (나는) 후보로서 충분히 문제제기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 측근의 타이틀을 가진 김 전 부실장은 ‘선당후사’ 입장도 밝혔다. 김 전 부실장은 “이광재 후보로 되더라도 함께 힘을 모을 생각이다. 성남시 후보 모두의 승리를 위해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