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I 파트너스, 투자의향서 제출
파나핀토는 경제구역 개발 관심
유정복 시장 만나 상호협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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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과 OWI 글로벌 파트너스 래블린 쵸우미 회장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투자의향서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26 /유진주기자 yoopeal@kyeongin.com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26일 파리에서 영국 글로벌 투자사 OWI(One World Impact) 파트너스, 미국 부동산 개발 회사인 파나핀토(Panepinto) 글로벌 파트너스와 만남을 갖고 이들에게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OWI 글로벌 파트너스 래블린 쵸우미(Rabelin Tchoumi) 회장은 유정복 시장에게 인천지역 내 대규모 필지 조성사업, 에너지·농업 관련 사업 등에 50억달러 상당의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래블린 쵸우미 회장은 아프리카·중동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OWI가 인천에서 정부 주도 사업 투자를 검토하면서 이번 투자의향서 제출이 이뤄졌다.

OWI 글로벌 래블린 쵸우미 회장은 "어제(25일) 유정복 시장과 굉장히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 저희 그룹은 한국과 인천에 많은 투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유 시장의 지원을 바탕으로 저희는 인천에 투자할 것이고 인천에 가겠다"고 했다.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Joseph Panepinto Jr.) 대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도시개발사업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싶다며 인천시에 상호 협력을 요청했다.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는 2016년 국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강화도 남단 메디시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다. 이 프로젝트 개발이익으로 영종~강화 도로(서해평화도로) 건설사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서해평화도로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면서 프로젝트는 중단됐다.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 대표는 "저는 수년간 저의 가업인 부동산업을 발전시키며 아시아로 사업을 확장시켜왔다. 제 경험상 한국이야말로 최적의 사업지"라며 "인천이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 거 같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투자사들과 얘기를 나누며 이들의 인천에 대한 투자는 아주 바람직한 결과를 낼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오늘을 계기로 투자사들이 인천에 대해 좀 더 진지하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임해 투자가 이뤄지는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 인천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