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을 분구되면 검토할 수 있어
동탄2 젊은도시 개혁신당 기대 커
교통망 확충·과학고 신설 등 공약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의 화성 동탄 출마설(2월21일자 3면 보도='이준석 동탄 출마설' 개혁신당, 경기남부 반도체벨트 채우나)과 관련해 이 대표가 직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분구되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용인갑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의원 및 화성지역구인 이원욱 의원과 함께 '경기남부 반도체 벨트'를 구축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이준석 대표는 2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의 주력 (지역) 공약은 경기도다. 제 출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조심스럽지만, 경기남부 반도체 벨트 구축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벨트에) 2명의 현역 의원이 큰 노력을 하고 있어서 (동탄 출마로) 여기에 힘을 보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을 포함한 반도체 벨트 구성을 총선 카드로 쥐고 있음을 명확히 한 셈이다.
그러면서 "동탄은 화성을 지역구가 분구되면 (출마) 부분을 검토할 수 있다. 무엇보다 동탄 1·2신도시, 특히 2신도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평균연령이 34세"라며 "(동탄은)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이루기 좋은 공간을 이루고 있다.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최종 결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 당원 중 경기남부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밝히며 "전국 정당이지만, 젊은 세대가 많은 경기남부에 기대 심리가 크다. 전체 당원 중 집계해 보니, 경기남부에서 당원이 가장 많은 곳도 동탄"이라며 "이원욱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공감도 많지만, 가장 젊은 도시라 생각할 때 동탄은 개혁신당이 거는 기대가 크다. 경기도 당원은 현재 1만7천명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화성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교통망 확충과 반도체 산업벨트 생태계 조성, 과학고등학교 신설 등 개혁신당의 경기남부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와 화성을 국회의원인 이원욱 최고위원이 함께 자리했다.
이 대표는 "경기남부의 2개 횡축 교통망 중 하나는 경강선을 중심으로 한 판교역이고, 두 번째 축은 동탄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동탄을 중심으로 경기남부의 교통망이 확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교통비용 문제도 남부 지역 주민들이 언급한다. 여당 기초단체장 중심으로 협의하고 있는 서울의 기후동행카드가 야당 단체장과도 협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