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감시원 근무 매뉴얼·미등록 외국인 항만 출입 사전차단 구축
인천항에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보안 시스템이 구축됐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보안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검색요원의 실수 등 인적과실을 방지할 수 있는 AI X-RAY 판독지원 설루션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누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여객선 승객이 위험한 물품을 선내에 반입하는지 확인한다.
또 인천 내항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도 차량 하부를 거울(하부경)로 살피는 기존의 검색 방식 대신 인공지능 검색기를 도입했다.
이 검색기는 위해 물품 장착·탑재 여부를 더욱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천항만공사는 외국인 선원의 무단 이탈 등을 막기 위해 선박감시원 근무 매뉴얼을 제정·전파했다.
여기에 더해 인천 출입국관리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구축한 외국인 체류기간 조회 시스템을 항만 출입증 발급시스템과 연계해 미등록 외국인의 항만 출입(2023년 8월25일자 1면 보도)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보안장비 과학화 등을 토대로 2021년 이후 항만보안 무사고 2년을 달성했다"며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항만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보안사고 없는 항만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