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경기도 G-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천5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올해 G-펀드 예산 105억원을 편성했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모펀드 기금으로 100억원을 출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도는 지난 16일부터 이지비즈,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을 통해 펀드 조성 목표를 공개하고 운용사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은 다음 달 14일 마감하며 이후 평가를 통해 5개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경기도 G-펀드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해 경기도가 투자 마중물 역할로 조성하는 펀드(투자조합)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2월 23일 '경기도 G-펀드 비전선포'에서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지난해 말까지 7천88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김광덕 도 지역금융과장은 "민간의 벤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펀드 출자자(LP) 매칭 경쟁이 더 심해진 상황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G-펀드를 조성해 투자 유치 기반을 다지고,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성장 기회의 발판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