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의원선거 100개사 선정
제조업 vs 비제조업 대결 압축
투표권 가진 지역 경제계 주목
'2파전' 가능성이 높은 인천상공회의소(인천상의) 신임 회장 선출 권한을 가진 의원을 뽑는 선거가 27일 열렸다.
인천상의는 이날 대강당에서 제25대 의원선거를 열고 100개 회원사의 대표를 의원으로 선출했다.
의원선거는 인천상의 회원사 중 회비를 내는 기업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회원사들은 회비 납부 규모에 따라 1~22표의 투표권을 행사한다. 각 회원사가 행사할 수 있는 표는 전년도 6개월간의 매출액 규모에 따라 차등 배정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의원 후보로 등록한 기업은 총 121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열린 24대 의원선거 당시 후보(104개사)보다 많은 숫자다. 24대 선거는 2000년대 들어 인천상의가 처음으로 투표 및 개표를 진행한 선거였다. 선거 후보로 나선 기업이 의원 정원(100개사)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당시 유력한 회장 후보로 심재선 현 인천상의 회장과 박정호 브니엘네이처(주) 대표이사가 거론되면서, '전초전' 성격을 지닌 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25대 회장 후보는 제조업계와 비제조업계의 2파전으로 굳어지는 만큼, 지난 선거보다 인천 경제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심재선 회장이 '차기 회장은 제조업계에서 나와야 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주봉 대주·KC그룹 회장과 박정호 대표이사의 경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인천상의 내부 사정에 밝은 지역 상공업계 관계자는 "심 회장이 연임 없이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도 출마에 뜻을 두고 회원사들의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투표에서 선출된 의원들은 다음 달 12일 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후보자가 2인 이상 출마할 경우 의원들은 무기명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회장 선거는 의원선거와 달리 1인 1표씩 투표권을 행사한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내달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선거 전초전 '높은 관심'
입력 2024-02-27 19:53
수정 2024-02-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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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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