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텔 수원, 손쉬운 여행 제공
통닭거리·국궁 체험 정보 소개
맛집·명소·포토스팟 등 한눈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이하 노보텔 수원)이 수원 로컬 여행 지도를 제작했다. 노보텔 수원엔 업무차 방문한 해외 투숙객 비중이 높은데, 이들을 대상으로 '세계 속의 수원'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28일 노보텔 수원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1주일 이상 숙박하는 장기 투숙객을 대상으로 '노보텔 수원 가이드북'이 제공된다. 현대와 과거가 어우러진 문화도시 수원을 소개하기 위해 노보텔 수원이 자체 제작한 수원 관광 지도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게 한국어와 영어를 공동 표기했다.

가이드북엔 수원 화성행궁 등 문화재부터 소위 '행리단길'로 불리는 행궁동의 맛집과 각종 체험 공간까지 수원의 즐길거리가 다수 포함됐다.

관광지 설명도 구체적이다. 단순히 위치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지에 대한 설명, 운영시간, 이용금액, 문의 가능한 연락처 등을 상세히 기재했다. 일례로 수원 창룡문에 위치한 '국궁 체험' 소개를 보면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의 전통 무술로, 무게 조절기 등 보조 장치가 사용되는 양궁과 달리 원시적인 형태를 유지한다'는 점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주소와 전화번호, 이용금액, 하절기와 동절기 이용시간까지 적혀있다.

인생샷을 남길 만한 수원 명소엔 별도로 '포토스팟' 표기를 해놨다. 월화원, 탑동 시민 농장, 영흥 수목원, 일월 수목원, 동북각루·방화수류정, 창룡문, 화서공원·서북각루가 대상이다. 자연 경관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수원의 미(美)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노보텔 수원 측 기대다.

여행 코스와 대중교통 탑승 방법도 제공한다. 가이드북에서 제안한 수원도시&문화 체험 코스를 보면 행궁동 벽화마을, 화성어차, 국궁체험, 화성행궁, 수원 통닭거리가 포함돼있는데 버스 번호와 출발·도착 정류장 정보도 함께 소개돼있다. 가이드북만 있다면 손쉽게 명소들을 찾아갈 수 있는 셈이다.

노보텔 수원의 '수원 사랑'은 남다르다. 지난해엔 8월부터 연말까지 매 주말마다 호텔 로비 1층 포토존 앞에서 '수문장(수원형 문화 직거래 장터)'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가죽 공방 등 수원 로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다. 올해엔 가이드북을 통해 수원 알리기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단 구상이다. 3월에 제공될 가이드북 1호를 시작으로, 로컬 브랜드 협업을 거쳐 올 10월쯤 2호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보텔 수원 관계자는 "지역에 있는 호텔은 로컬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특히 수원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한 곳이다. 로컬 문화를 꾸준히 조성한다면, 이로 인한 효과도 호텔에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올해에도 로컬 프로젝트를 잘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