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전략공천 결정에 “납득할만 한 설명해줘야, 재고 요청”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경인일보DB

안민석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오산 지역구에 영입인재인 차지호 교수를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친명이라는 이유로 또는 계파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안민석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반발하며 공천 결정 재고를 공식 요청했다.

안민석 의원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경선의 기회를 달라는 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는데, 중앙당은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다”며 “저는 그동안 오산에서 5번 모두 15%이상 이겨 당선됐고 이번 총선에서도 압승할 자신이 있다. 또한 당의 정무적 판단이라면, 그 정무적 판단 역시 모두에게 공정해야 형평성에 맞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오산시장 선거에서 중앙당의 일방적인 전략공천 지정으로 지역이 분열되었고 선거는 패배했다. 2년 전 아픔을 기억하는 오산 당원들은 전략공천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다”며 “저를 믿고 달려온 오산의 당원동지들과 지지자들께 당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중진 다선 의원인 안민석(오산) 의원과 함께 홍영표(부평을) 의원도 컷오프했다.

안 의원은 “저 안민석은 민주당을 위해 가장 최선두에서 싸워왔다고 자부한다. 오산의 총선승리를 향한 절박한 심정으로 오산 전략공천 추천을 재고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며 “저 안민석은 오산 당원동지들께 상황을 보고드리고 의견을 경청하는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