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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원런닝크루(SRC) 회원들의 모습./SRC 제공

최근 마약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러닝크루’가 이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런닝크루(SRC)는 오는 3월 2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광교호수공원 일원(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75)에서 ‘Stop Drug, Go Running’ 캠페인을 펼친다. 러닝코스는 대략 10㎞(돌고래모양)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스포츠음료와 간식 등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마약 문제에 대해 다양한 연령대와 함께 달리며 마약을 예방하고 근절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SRC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참가비(5천원) 전액은 범죄 등 강제적인 마약투약으로 인해 피해받는 중독자를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기부할 예정이다. 참가 문의는 인스타 @_src_crew 메세지로 하면 된다.

박병진 크루장은 “최근 빠르게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마약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이해하고 우리 ‘러너’가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30분 이상 달리면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경쾌한 느낌이 드는데 이를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한다. 이때 나오는 신체적 반응은 마약보다 더 높은 중독성이 온다고 알려졌다. 러닝을 통해 마약이 아닌 선한 중독성에 중독 돼 신체적 사회적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많은 이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SRC는 지난 2021년 3월 달리기로 건강을 되찾자는 목적으로 결성된 민간 동호회로 친목보다 러닝을 추구하는 수원 시민 2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묻지마 범죄(이상동기 범죄)로 인해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자 수원지역 유흥가 일대에서 민·관·경이 함께하는 치안 순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