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박기춘(사진 오른쪽) 전 의원이 29일 남양주 별내동 이인화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2024.2.29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본선까지 올라가면 기꺼이 유세차량에도 올라가겠습니다.”

박기춘 전 국회의원이 29일 이인화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남양주을 지역에서 3선을 지낸 박기춘 전 의원은 이날 20대 총선 불출마 후 8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1야당 원내대표, 사무총장,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 당 안팎의 요직을 역임하며 얻은 정치력을 바탕으로 철도의 불모지였던 남양주에 진접선(4호선)과 별내선(8호선) 연장 등 핵심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남양주의 지도를 다시 그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인화 예비후보는 박기춘 전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진접선과 국도 47호선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한 실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춘
박기춘 전 의원이 29일 남양주 별내동 이인화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2024.2.29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박 전 의원은 “남양주는 이제 젊은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다. 40대 정치인 박기춘이 남양주의 지도를 다시 그렸다면, 40대 주거·교통전문가 이인화는 남양주 철도와 도로교통의 르네상스를 꽃피울 것”이라며 “애향심은 물론, 명석한 일머리까지 갖춰 저 이상으로 의원직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최근 지역 최대 이슈인 ‘군부대 이전 문제’에 대해 “(이 예비후보가) 당선되면 제가 군부대 이전 추진위원장 직을 맡아 최일선에서 나서겠다. 반드시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밝혀 기대감을 형성했다.

박 전 의원은 이인화 예비후보의 공동 후원회장으로 합류해 본격적으로 선거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인화 예비후보는 “극적인 재심 인용과 박 전 의원님의 지지 선언으로 또 한 번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 기세를 몰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생회복의 선봉에 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인화
이인화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예비후보가 29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기춘 전 의원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2024.2.29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