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의동·이양수·김용태·임종득 공천…5선 김영선 컷오프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2 /연합뉴스

경기도 특례시 3개 선거구 전략 공천

수원을,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고양갑, 한창섭 전 행안부 차관

고양정, 김용태 전 국회의원

국민의힘이 2일 단수공천했다가 당원자격정지와 정치자금법 연루 등의 이유로 공천을 취소한 경기 고양정에 서울 3선 출신인 김용태 전의원을 전략(우선추천) 공천했다. 또 경기도 ‘험지’인 수원을에 조선일보 기자출신인 홍윤오 전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고양갑에 한창섭 전행정안전부 차관을 각각 우선추천자 명단에 올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15차 회의 결과, 경기(2곳) 인천(3곳)지역 단수추천 5곳과 우선추천지역 3곳, 경선지역 2곳을 각각 발표했다.

먼저 우선추천 지역은 공천 신청한 후보들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3선 중진으로 여의도연구원장을 거친 김용태 전의원을 고양정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인근 지역구인 고양갑에는 경북 문경·상주에서 공천 신청해 낙마한 한창섭 전행안부차관을 재배치했다.

수원을에는 한국일보 기자와 국회 사무처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홍윤오 전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공천했다.

무연고자 전략(우선추천) 공천에 지역 정치권 반발

이들은 모두 경기도와 큰 연고가 없는 데다, 공천 신천조차 하지 않은 인물들이어서 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 단수추천지역으론 지난 29일 선거구가 늘어난 평택 지역 2곳이 먼저 발표됐다.

유의동 평택병에서 4선 도전... 비례대표 한무경은 평택갑 배치

평택갑은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이 단수로 공천됐고, 평택병에는 4선에 도전하는 유의동 당 정책위의장이 단수로 공천됐다.

평택을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인천에서는 부평을이 우선추천으로 선정하고, 선거구 증설 지역인 인천 서구의 3곳 모두 단수 추천됐다.

우선추천지역은 부평을 선거구로 70년생인 이현웅 전 국민의당 부평구을 지역위원장이 전략 공천됐다.

서구갑에 박상수 전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이 단수 추천된 것을 비롯해 서구을에 박종진 전 방송앵커가 공천됐다.

서구병에는 이행숙 전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단수로 공천됐다.

공관위는 또 비례대표 최승재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한 광명갑은 남은 2인 경선을 치르기로 하는 한편 고양을과 안산을도 각각 3인 경선 지역으로 발표했다.

안산을은 박용일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실무위원과 서정현 전경기도의원, 양진영 변호사 등이 경쟁하게됐다.

고양을은 이정형 전고양시 제2부시장과 장석환 대진대교수, 정문식 고양시 서울편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용인을’ 선거구에 대해 재공모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천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