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10총선 경기 수원을과 고양갑 지역구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놓고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들 지역의 공천 신청자들은 전날(2일) 전략공천한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과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연고 없는 낙하산 공천이라며 비난하는 등 중앙당에 재심을 요구했다.
수원을 당협(당원협의회)을 맡아 공천 신청한 한규택 예비후보는 홍 전 국회홍보기획관의 전략공천에 대해 기가 막힌다는 입장이다. 그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당의 결정을 따를 수 없다”며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했다.
한 예비후보는 입장문에서 “수원지역 사람들은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고, 연고도 없고, 현재 살지도 않는 분을 내리꽂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말씀하신 ‘이기는 공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먼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선을 요청했다.
고양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진권 예비후보는 3일 한창섭 전 행안부 차관의 전략공천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의신청서를 냈다. 그는 중앙당에 제출한 이의신청서에서 “한창섭 후보는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우세지역인 경북 상주·문경에서 3자 경선에도 포함되지 못하고 1차 컷오프로 탈락했다”며 “우선추천 결정을 철회하고 경선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안산 상록을에 공천 신청한 홍장표 예비후보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선거구 획정 이후 후보자 등록 공고도 하지 않고, 공관위가 일방적으로 ‘안산 을’ 지역 경선 후보자를 의결한 것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강력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