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심야버스 총 8대 투입
송내역 등 지하철역 4곳 운행
올해 개찰구 '태그리스' 도입도


인천시가 오는 7월부터 주요 지하철역에서 심야버스인 '별밤버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인천시는 자정 이후 심야시간 주요 거점 지하철역 4곳에 버스 각 2대씩 총 8대를 투입한다. 송내역(남광장), 계양역, 검암역, 청라국제도시역 등 4곳이다.

이들 지하철역에 인천행 막차는 새벽 1시까지 운행되지만 해당 역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15개 노선) 대부분이 자정이 되기 전 끊겨 막차 이용객 상당수는 택시로 귀가한다. 이들 4개 지하철역의 막차 하차 승객은 약 2천400명인데 이들 가운데 늦은 시간 퇴근하는 '생계형 노동자'가 많은 것으로 인천시는 파악하고 있다.

송내역 별밤버스는 자정과 12시40분 두 차례 소래포구역까지 운행한다. 계양역~검단로제비앙포레 별밤버스는 밤 12시10분과 12시50분 운행한다. 검암역~원창동은 밤 12시20분과 1시, 청라국제도시역~청라BRT차고지는 밤 12시와 12시 40분에 출발한다.

인천시는 별밤버스 이용요금을 2천500원 수준에서 책정할 계획이다. 오는 4월까지 심야버스 노선 운영 업체와 협의를 거쳐 5월 중 노선 심의를 받고 7월부터 세부 노선을 확정해 시범운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는 8억5천만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지하철역 개찰구에 '태그리스' 시스템도 도입한다. 태그리스는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접촉하지 않아도 무선 통신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요금이 차감된다.

인천시는 올해 인천2호선과 7호선 인천구간 전역사에 태그리스 시스템을 설치하고, 인천1호선 구간은 올해 노후 설비를 개선해 내년 초까지 태그리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