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 국힘 37.7%·민주41.4%
가장 시급 현안 '교통 인프라' 꼽아
4·10 총선 전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인천 계양구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계양구을 선거구 획정(2월29일) 전인 2월20일 국내 통신사들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실시했다. 국회의 선거구 획정 결과 계양구을에 있던 계산1·3동이 계양구갑으로 넘어갔고, 계양구갑의 작전서운동이 계양구을에 포함됐다. 경인일보는 선거구 획정에 따라 추후 계양구을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월1~2일 계양구을(선거구 획정 前 지역) 18세 이상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5.2%,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41.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5%p다.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인 셈이다.
진보당 고혜경 전 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는 2.0%, 자유통일당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2.0%로 나왔다.
4·10 총선에서 양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 47.8%, 원희룡 전 장관 43.3%로 나왔다. → 그래프 참조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민주당 41.4%, 국민의힘 37.7%, 새로운미래 2.8%, 개혁신당 2.4%, 녹색정의당 1.4%, 진보당 1.0%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9.1%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문항에선 부정이 57.5%로 긍정(40.2%)보다 17.3%p 높았다. 4·10 총선 성격에 관한 질문에는 '정부 견제론'(50.3%)과 '국정 안정론'(42.6%)이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계양구을 현안을 물었는데, 응답자 34.5%가 '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을 꼽았다. '주택재개발 사업 활성화'는 21.8%, '계양테크노밸리 성공적 개발'은 17.8%, '계양산 공원화 추진'은 7.6%, '경인아라뱃길 친수공간 확대'는 5.9%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024년 3월1~2일 인천 계양구을(선거구 획정 前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내 통신사들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전화 조사 방식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5%p다. 응답률은 7.5%다.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