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송문학촌 토문재(촌장·박병두)는 최근 공모를 통해 입주작가 69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글을 토해내는 집’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 토문재는 박병두 시나리오 작가이자 수원영화인협회장이 2020년 자신의 고향인 전남 해남에 4천300여 ㎡ 부지를 마련하고 사재를 털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전통 한옥으로 건립했다.
토문재는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며 난초실, 하우실, 인송실, 송정실, 국화실, 목련실 등의 창작실이 마련돼 있다. 특히 35명이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인송정 정자와 24시간 북카페 휴게공간을 갖추고 있다. EBS 한국기행과 채널 A 도시어부 방송 촬영 등을 통해 해남의 인문학 명소로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입주작가들은 1년, 2개월, 3개월, 1주, 2주 단위 등으로 나눠 각각 토문재에서 창작혼을 불태우게 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일부 운영지원을 받아 입주작가들은 경제적 부담없이 창작에 몰두할 수 있다.
박병두 촌장은 “2024년 입주작가 공모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며 “인송문학촌 토문재가 땅끝 해남의 새로운 문학 진원지가 되는 동시에 작가들의 인문주의 정신이 되살아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더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작가 선정심사위원들은 최근 토문재 운영위원인 송소영 시인과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전경린 소설가, 장석주 시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모에 신청한 총 147명의 입주작가 중 최동호 문학평론가, 김다은 소설가, 김이듬, 홍은택 시인 등 입주작가 69명을 선정했다.
전경린 소설가는 심사 총평에서 “해남의 창작 산실인 토문재는 작가로서 창작의 결의를 불러일으키는 곳”이라며 “올해 입주하는 작가들이 뜻한 바대로 훌륭한 결과물을 내 토문재가 창작 산실로 더욱 빛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