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산업단지내 15개사 입주 예정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성남시와 협업해 창업센터를 열었다. 성남시와 함께 조성한 센터는 이번이 세번째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성남시와 '성남 소호형 주거 클러스터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LH는 협약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 제2판교테크노밸리 창업지원주택과 위례신도시 지역전략산업주택 내 지원시설에 창업센터를 각각 조성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47개 기업이 해당 센터들에 입주해 있다.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센터가 주택 내에 들어서는 것은 청년들이 주거난과 창업에서 겪는 이중고를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기업 지원 시설이 결합된 주택을 LH가 건설하고, 해당 시설은 성남시에 3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청년 기업인들이 집도, 지원 시설도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만든 센터는 성남재생산업단지 지역전략산업주택 내에 들어선다. 15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임대료나 관리비를 내지 않고 최장 2년간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만 좌석당 20만원이다. 인근 사무실을 임대하려면 최소 1천만원의 보증금과 60만원의 월 임대료를 내야 하는 점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창업 초기 자금난에 시달리는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LH 경기남부지역본부 설명이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 측은 "청년 창업인과 지역전략산업 종사자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지역산업 육성을 돕기 위해 성남시와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