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남북청년교류' 다양한 활동 지원
단순한 통일 개념 벗어나 긴장 완화
감염병 등 공동위기 해법 모색 추진
운영 계획·지원 위한 간담회 예정도

경기도가 청년을 대상으로 한 남북교류협력을 추진한다.

최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무력화 선언 등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청년 교류를 시작으로 경기도 차원에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어보겠다는 취지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도내 거주자 또는 도내 대학 재학생인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이 주도하는 남북청년교류' 사업을 진행한다.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등에 따른 사업으로, 평화·통일시대의 주역인 청년세대가 더 큰 평화와 남북교류를 직접 체감하도록 하려는 취지다.

단순 통일의 개념에서 벗어나 정치·군사적 긴장 완화에서 생태·환경·기후위기·감염병 등 공동위기의 해법을 찾고 청년·미래세대의 기회 부족과 불안 해소 등을 다룬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경기도는 청년활동 운영 계획·지원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평화공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활동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또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정책 제안과 DMZ를 비롯한 평화문화지역 답사 등을 추진한다.

다만, 최근 남북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은 걸림돌이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 각종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기념우표에서 남북 교류를 상징하는 흔적을 지우는 등 남북관계 경색국면이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탓에 접경지역을 두고 있는 경기도 역시 남북교류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교류협력사업을 통해 청년층을 평화공존 및 남북협력의 주역으로 양성하고 통일 미래세대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청년계층을 시작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