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4년여간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5일 전체 개장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인천 영종도를 한국의 대표적 관광지로 도약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이날 오후 로툰다(다목적 원형 홀)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제임스 게스너 모히건 부족협의회 회장, 레이 피널트 모히건 CEO, 첸시 인스파이어 리조트 CEO,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세계에서 8개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모히건사가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법인으로, 지난 7년 동안 약 16억 달러를 투입해 복합리조트를 조성했다. 그동안 북미 지역에서만 리조트를 운영한 모히건사는 처음으로 다른 지역에 리조트를 열게 됐다.

제임스 게스너 모히건 부족협의회장은 행사에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모히건사의 프리미엄 리조트를 세계 무대로 격상시키는 시설”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모히건사의 새로운 비전의 토대를 만들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5성급 호텔과 국내 최초 다목적 전문공연장, 외국인 전용 카지노, 대형 실내 워터파크, 쇼핑몰, 식당가 등 다양한 관광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K-컬처에 관심 있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우리나라 관광 역사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도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매력을 한 단계 높이고, K-컬처 확산에 교두보가 되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이달부터 쇼핑·식사·엔터테인먼트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인스파이어 몰’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원 ‘디스커버리 파크’와 실감 콘텐츠 전시관 등 나머지 부대시설도 문을 연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첸시 CEO는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영종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곳을 세계적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