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창
우제창 전 국회의원이 5일 용인갑 지역구 무소속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지역 출신 강점 앞세워 지지 호소

추후 민주당 복당 가능성도 시사

“유일무이한 처인의 아들, 우제창에게 힘을 보태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우제창 전 국회의원이 5일 무소속 신분으로 총선 용인갑 출마를 선언했다.

우 전 의원은 이날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인구 발전과 기존 주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무너진 용인의 자존심과 낙후된 처인을 바로잡고, 처인을 업신여기는 외지 정치인들을 심판하기 위해 ‘처인의 아들’ 우제창이 나서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우제창
우제창 전 국회의원이 5일 용인갑 지역구 무소속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용인 처인구 출신의 우 전 의원은 앞서 17·18대 당시 두 차례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우 전 의원은 “이곳 국회의원은 처인구에 대한 무한한 애향심과 비전으로 무장돼야 한다”며 “정부를 알고 경제를 알고 처인을 제일 잘 아는 검증된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한 쓴소리도 전했다. 우 전 의원은 “개혁의 원류였고 민주주의와 사회적 약자의 대변인이었던 민주당은 이제 없다”며 “작금의 민주당 공천은 윤석열 정권 실정에 진저리치고 심판을 원하는 개혁 세력에게 절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뼛속까지 민주당”이라며 “이 자리에는 민주당의 선택을 받지 못한 무소속으로 섰지만. 이 수모와 굴욕을 극복하고 반드시 생환해 민주당을 재건하는 데 온 힘을 보태겠다”고 말해 추후 복당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