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용 하남시의원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이 지난 4일, 하남 도시공사 관계자 및 관계부서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도시공사의 예산낭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하남시의회 제공

“혈세만 낭비, 정작 추진되는 사업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이 5일 하남도시공사의 무분별한 용역 난발에 따른 예산 낭비를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하남도시공사는 ▲캠프콜번 ▲H2 프로젝트 ▲K-스타월드 개발사업 등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시공사는 캠프콜번 개발사업에 약 37억6천만원 ▲H2프로젝트 개발사업에 약 4억4천만원 ▲K-스타월드 개발사업에 약 6억8천만원 등 총 11건의 연구용역에 약 48억원의 예산을 편성, 사용하거나 사용 예정 중이다.

이가운데 30억여원을 예산을 쏟아부은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개발제한구역 해제 용역’은 지난해 4월 이후 중단된 채 현재 6개월 이상 표류 중이다.

마찬가지로 약 3억원의 연구용역비가 투입된 캠프콜번·H2 프로젝트 개발계획의 경우 대학교나 종합병원, 컨벤션센터 유치 등의 용역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정 의원은 “도시공사가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방향에 맞춰 주먹구구식으로 용역을 발주한 결과 제대로 추진된 사업 없이 시민의 혈세인 예산의 무분별한 낭비가 초래됐다”면서 “시민들은 계속된 희망 고문 속 허탈감과 피로감만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남의 발전과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하는 도시공사의 예산낭비는 심각할 정도”라며 “무분별한 예산낭비를 막기위해서라도 앞으로 도시공사는 도시개발사업 추진 계획과 경과를 하남시의회 및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