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동구가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건강한 삶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경로당 부업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남동구는 올해 초 구립 경로당 45개소를 방문해 이용 실태를 확인하고 건의 사항을 들었다. 그 결과 이용자 대부분은 TV 시청, 화투, 식사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무료하다”, “간단한 소일거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남동구는 경로당 이용 노인들에게 적합한 부업을 제공하기로 하고, 최근 전기·전자제품 업체인 ㈜픽스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범사업을 운영하는 경로당의 이용자들은 콘센트 부속품 조립 등 간단한 부업에 참여하게 된다.
남동구는 먼저 경로당 6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소일거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르신 복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일과 배움이 있는 생활형 경로당 정립 등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