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한국 제작사가 직접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이 웨스트엔드에서 영국 스태프와 현지 배우들이 참여해 영어로 장기 공연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사 라이브(주)는 영어 버전으로 초연되는 뮤지컬 ‘마리 퀴리’가 오는 6월 1일 런던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 정식 개막해 7월 28까지 공연된다고 밝혔다. 웨스트엔드 무대에 오르는 ‘마리 퀴리’는 라이브(주)가 제작하고, 강병원 프로듀서가 현지 프로덕션의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해 영국 제작진과 현지 배우들로 팀을 꾸렸다. 전세은 작가와 최종윤 작곡가가 작업한 한국어 공연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한국 창작진과 영국 스태프들이 함께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현지 스태프로는 앞서 런던에서 진행된 두 차례 쇼케이스 공연에서 호흡을 맞춘 연출가 ‘사라 매도우스’와 음악감독 ‘엠마 프레이저’, 드라마터그 ‘톰 램지’, 제너럴 매니저 ‘케이티 립슨’이 함께한다. 또 안무가 ‘조안나 굿윈’과 음향 디자이너 ‘앤드루 존슨’, 캐스팅 디렉터 ‘제인 디치’와 영어 대본 직번역에 류아름비가 참여했다. 출연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강병원 프로듀서는 “작품 개발 단계부터 꾸준히 해외 진출을 준비해왔고, 한국과 일본, 폴란드에서 관객들의 검증을 거쳤다”며 “한국에서 사랑 받은 ‘마리 퀴리’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를 표현했다.
‘마리 퀴리’의 영국 공연 티켓은 채링 크로스 시어터 웹사이트 또는 오피셜 런던 시어터, 런던 박스 오피스, 투데이 틱스 등 주요 티켓 판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