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관련 연구보고서 발간
ESG 분야 중 환경 및 거버넌스 분야 중요성 낮아
정책연구 협의체 활용 등 협력 강화 필요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도내 산하 공공기관 대상 ESG 관련 지표를 경영평가 지표에 명시한 가운데, 도내 산하기관의 ESG 각 분야 중요성 인식 및 제고를 위한 ESG 경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0월 6일부터 23일까지 도내 산하기관 28곳의 경영평가와 ESG 경영 담당자 34명을 대상으로 ESG 경영현황에 대한 인식조사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산하기관은 ESG 경영 3개 분야 중 사회(Social) 분야 중요성을 50%로 가장 높게 인식했고 환경(Environment) 분야는 43.3%, 거버넌스(Governance) 분야의 경우 40%로 중요성을 가장 낮게 인식했다. 반면 지난해 ESG 경영 3개 분야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성과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환경이 평균 66.2점, 사회가 가산점을 합산해 121.8점, 거버넌스가 76점에 해당해 사회 분야에 대한 평균값이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환경 분야 및 거버넌스 분야의 상대적 중요성이 낮게 인식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 분야 및 거버넌스 분야에 대한 성과달성 노력이 필요하고 해당 분야의 중요성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ESG 경영 전담조직 유무로는 15개 기관이 ‘없다’, 13개 기관은 ‘있다’고 답했다. 87.5%의 경우 조직 규모가 작고 인력이 부족해 전담조직 운영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곳 중 14곳은 ESG 경영 비전과 전략체계를 수립하지 못했으며 ESG 경영 도입과 운영 시 전문인력과 예산 및 관련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도내 산하기관의 ESG 경영 활성화 방안으로 ▲ESG 중 특정 부문에 특화된 우수성과로도 인센티브를 부여받는 기회 제공 ▲경기도와 도내 산하기관 간 전략체계의 유기적 연계 ▲도내 산하기관별 교류·협력을 강화해 강점 분야에 대한 컨설팅 수행과 정보 공유 ▲기존 도내 산하기관 경영평가지표에서 ESG 경영 관련 지표의 선정 및 보완 ▲도내 산하기관별 ESG 경영정보 공시제도의 수립 및 활용 ▲정책연구 협의체인 G+ 정책플랫폼을 활용한 기관 간 교류 및 협력 활성화 도모 ▲ESG 경영 관련 평가지표의 장기적 연속성 유지를 통한 신뢰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