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종이 형태 발급 대체
인천항만公 "6분 가량 단축 효과"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30%가량을 처리하는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가 대책을 마련했다.
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HJIT는 지난달부터 '전자 화물 인수도증 발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화물 인수도증은 운송기사가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화물을 반출·입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컨테이너 번호, 크기, 타입 등 화물 정보와 터미널 내 컨테이너 위치 정보 등을 담고 있다. 그동안에는 차량 출입 게이트에서 종이 형태로 발급돼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화물 반출·입 시간도 길어졌다고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자 화물 인수도증 발행 서비스를 활용하면 운송기사가 컨테이너 터미널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화물 위치와 반출·입 정보를 휴대전화를 통해 사전에 알 수 있어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HJIT와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4일부터 피크타임(점심시간)에 상·하차 장비를 3대에서 4대로 늘렸다.
인천항만공사는 HJIT의 화물 반·출입 시간이 인근에 있는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보다 평균 7분 정도 길어 운송기사들의 불만이 커지자 터미널 운영사와 함께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HJIT의 화물 반·출입 시간은 올해 1월 29.6분에서 지난달 23.8분으로 줄어들었다고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재 개선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HJIT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등 모든 대책이 만들어지면 운송 기사들의 대기 시간이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전자 화물 인수도증' 한진인천컨터미널 체증 줄였다
입력 2024-03-05 20:00
수정 2024-03-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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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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