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비 ‘4억7천300만원’ 확보

제22대 총선에서 ‘수원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승원 국회의원이 동원고등학교 방음터널 공사 예정지 주변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김 의원은 6일 동원고등학교에 방문해 “공사가 완료되면 소음, 매연 피해가 해결되는 것은 물론 학습권과 조망권 향상이 기대된다”며 “동원고 30년 숙원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21대 국회에서 풀게돼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방음터널 공사의 목적이 학생들의 학습과 건강을 위한 것이니 공사 과정까지도 학생들에게 피해가 되면 안된다”며 “학생들이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공사 진행부터 완료까지 앞으로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1985년 장안구 이목동에 설립된 동원고는 1991년 바로 뒤편에 영동고속도로가 생기고 2021년부터 해당 구간 확장공사가 시작되면서 소음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발생했다.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등이 대규모 서명운동에 나서기도 했지만 한국도로공사 측은 18m 방음벽 설치만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김 의원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바로 옆에 방음벽을 두는 것보다는 방음터널을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지난 2022년 12월 ‘방음터널 설치를 위한 설계비’ 4억7천300만원을 확보했다. 이는 ‘2023년도 안산-북수원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한 것이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을 20개월에서 10개월로 단축하고 방재 시설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동원고 방음터널 공사는 이번달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에 맞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공사 시작 전까지는 조달청과 단가 적정성 검토,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 등과 총사업비 협의 등 절차가 진행된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달 수원갑 지역구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며 교통·도시·미래 분야의 ‘3대 혁명’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미래 혁명’에는 장안구를 ‘저출산 고령사회 시범특구’로 지정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