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 결과 男 2629·女 1694명
취약성 고려한 고위험군은 1104명
경제·주거·건강관리 지원 '필요'

區, 안내 후 예방 강화 민관협력도


인천 미추홀구 내 고독사 위험군인 중·장년 1인가구가 총 4천323가구로 파악됐다. 이 중 사회적 고립도와 가구 취약성 등을 고려해 파악한 고위험군은 총 1천104명에 달했다. 미추홀구는 '1인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50세 이상 65세 미만 1인가구 중 장년 2만1천17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이번 실태조사에선 나이·성별·거주유형(기본실태), 사회적 관계망(사회적 고립도), 고충과 현실적 문제(가구 취약성), 정책 수요 등이 파악됐다. 미추홀구는 사회적 고립도를 묻는 문항 6개와 가구 취약성을 파악하는 문항 6개 중 각각 3개 이상 해당하면 고위험군으로 판단했다.

조사 결과, 고독사 위험군인 중장년 1인 가구는 남성(2천629명)이 여성(1천694명)보다 많았다. 고독사 고위험군도 남성이 719명, 여성 385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1인가구가 필요로 하는 지자체 지원은 경제적 지원(50.7%), 주거 지원(34%), 건강관리 지원(29.2%) 순이었다.

미추홀구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가구에 공적급여 신청을 연계해 안내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예방·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해 안부 확인을 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 활동과 공동체 공간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1인가구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 분석 결과를 활용해 1인가구의 변화하는 환경과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정책방향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