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추천하자 한규택 후보 요구
미래희망포럼 회원 '경선' 촉구
공관위, 새로운 대안 방안 검토
오늘 화성병 등 6곳 공천 발표
국민의힘 4·10 총선 경기 수원을 지역에 연고도 없는 인사를 우선추천(전략공천)한 데 대해 지역사회에서 반발이 확산되자 재심의를 거쳐 경선 등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재심의 결과와 함께 화성병·화성정, 하남을, 부천갑·부천을, 용인을 등 6곳에 대한 공천 결과를 7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6일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수원을 공천 반발에 대해 "경기 남부권 총선 분위기가 상승 분위기인데 반해 수원을에 단수추천한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에 대한 재심 요구가 많아 다시 들여다봐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 인사를 포함한 경선 가능성도 있고, 제3의 인물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당 기획조정국은 수원을 단수추천 재심검토 보도(3월 6일자 경인일보 인터넷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공지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2일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단수 추천한 바 있다.
그러나 홍 전 기획관은 수원에 거주지가 없었고, 특별한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수원을 당협(당원협의회)을 맡아 공천 신청한 한규택 예비후보는 홍 전 홍보기획관의 전략공천에 대해 "당의 결정을 따를 수 없다. 수원에 연고가 1개도 없는 사람"이라며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했다.
수원지역 보수단체인 수원미래희망포럼 회원들도 수원을 공천에 대해 재심의를 요구하면서 최소한 경선을 수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전략공천이 수원지역 선거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7일 미발표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 공천 반발이 커지고 있는 하남을은 경선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분구지역인 화성병·화성정은 지역 인사와 외부 인사를 각 1명씩 단수추천 또는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재공모를 한 용인을도 군 영입 인사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문재인 정부 때 주요 보직을 맡은 이력 때문에 정체성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물난을 겪는 부천갑과 부천병에 대한 재배치도 마지막 테이블에 오르면 경기도 60곳의 공천 퍼즐이 완성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