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7일 '수원벨트' 방문 거리 유세
이재명, 양평·이천서 '정권심판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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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두 수장이 경기도를 찾아 선거 운동 나설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4·10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여·야 수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를 찾아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은 수원, 이재명 대표는 양평·이천을 7일 각각 방문한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 최대 승부처인 '수원벨트' 표심 공략을 위해 수원갑·정·병 지역을 찾아 지지 호소에 나설 계획이다. 오후 3시부터 차례로 영통구 매탄동과 팔달구의 지동 못골시장과 장안구를 방문해 거리 유세에 나선다.

특히 방문규·김현준 등 예비후보들과 동행하며 상대가 현역 의원 중심으로 정해진 민주당으로부터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김건희 여사 일가족의 특혜 의혹이 불거진 양평을 찾아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이날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평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 버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무관한 척하지만, 지금까지 책임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고 주장하며 지역구 상대인 원 장관을 견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오전 양평군청 인근에서 최재관 여주·양평 예비후보와 유세를 진행한 후 오후 2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태계 구축 관련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동훈 위원장이 모두 영입 인재가 뛰고 있는 수원벨트에 방문 횟수를 높이는 것은 방문하는 만큼 지지율 상승효과가 분명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최근 공천 파동으로 하락한 지지율을 정권 심판론을 부각해 만회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