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들 대다수가 올해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도내 1천개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27.8%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59.9%였다. 반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2.3%에 그쳤다.

매출 증가를 전망한 기업들은 '제품 및 기술경쟁력 상승'(42.1%)과 '새로운 판로 개척'(32.4%)을 이유로 들었다.

수출의 경우도 '지난해보다 증가'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이 31.6%와 54.7%였다. '지난해보다 감소'는 13.7%였다.

수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수요 회복 추세',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반도체 수요 증가', '제품 및 기술경쟁력 상승' 등을 꼽았다.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경기도를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