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경선결과 따라 줄어들 수도
민주, 경선자 본선전 관문 더 늘어
경기도 5개 선거구와 인천 1개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을 함께 하는 진보당 및 새진보연합과 지역구 후보 단일화에 나서기로 한 이후 여러차례 협상 끝에 6일 결론이 났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이날 의정부을(김재연)·파주갑(안소희)·성남중원(김현경)·화성갑(홍성규)·평택갑(신미정)에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치르기로 민주당과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 하남에 출사표를 던진 이현심 후보는 후보간 개별 협상에 나서기로 해 상황이 유동적이다.
진보당 입장에서는 '단일화' 협상에 따라 경기지역 22곳에 세웠던 후보를 5곳으로 축소한 셈이고, 이후 경선 결과에 따라 이마저도 줄어들 수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내 경선을 치른 후보에게 본선 전 한단계 계단이 늘어난 셈이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단일화' 결정 후 협상이 길어진 데 대해 진보당 김익영 경기도당 위원장은 "민주당 측이 '후보의 피로 누적'을 호소하며 경선 지역을 줄여줄 것을 요구해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후보 단일화 경선 지역 5곳 중 화성갑(송옥주)만 단수공천을 받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경선을 치렀다. 그나마 파주갑(윤후덕)이 가장 먼저 경선을 마쳐 한숨 돌렸지만, 성남중원은 6일 늦은 오후에 경선결과를 발표하며, 의정부을은 9일 늦은 오후, 평택갑은 13일 늦은 오후에 발표 예정이다.
인천 지역에도 후보단일화 경선 지역이 확정됐는데, 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경선을 통해 후보로 공천받은 남동갑 선거구다. 맹성규 의원은 진보당 용혜랑 후보와 단일화 경선에 나선다.
한편 새진보연합(이전 기본소득당)은 대구 수성을에서 후보 1명에 대한 후보단일화를 결정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