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행복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 발간

도민 행복수준 10년 전보다 낮아져

건강과 경제, 도민 행복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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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행복수준 실태조사./경기연구원 제공

경기도민 행복수준이 10년 전보다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행복지표를 개발, 이를 토대로 수행한 도민 행복수준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경기도 행복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도민 행복수준 실태조사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도민 2천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경기도 행복지표는 도민의 행복수준을 진단하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경기연구원이 문헌 연구 및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통해 개발했다. 지표는 주관적 웰빙, 경제, 건강, 교육, 주거 및 교통, 고용, 가족·공동체 및 사회참여, 문하 및 여가, 환경 및 안전 등 9개 영역에 걸쳐 모두 71개로 구성됐다.

도민의 현재 행복수준은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60.8점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62.9점보다 낮아졌다. 다만, 10년 후 행복수준은 66.7점으로 과거에 비해 현재 행복수준이 높지 않지만 미래에는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를 보였다.

행복지표를 구성하는 영역별 만족도를 보면 ‘환경 및 안전’이 10점 만점 중 5.46점으로 가장 높았다. ‘가족·공동체 및 사회참여’는 5.34점, ‘주거 및 교통’과 ‘문화 및 여가’는 각각 5.33점, ‘교육’은 5.24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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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행복수준 실태조사-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경기연구원 제공

‘경제’와 ‘고용’의 만족도는 각각 4.51점과 4.87점을 기록해 도민은 일자리 및 소득, 소비 등과 관련된 영역에서 만족 수준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도민들은 1순위로 건강(46.6%)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제(34.6%), 가족·공동체 및 사회참여(7.2%), 주거 및 교통(3.9%) 등 순이었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도민의 행복수준을 높이기 위해 긍정적 요인 강화와 부정적 요인 제거를 통한 이원화 전략,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관리 및 지원 강화, 정신건강 케어를 위한 공적 영역의 역할 강화,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 및 환경을 반영한 정책 수립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행복지표의 제도적 보완을 위해 정기적 조사 및 지표 모니터링, 대내외적 환경변화를 반영한 지표 수정 및 보완, 시군 단위별 행복지표 관리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