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현장 대응 능력은 높이고, 주민 불편은 줄이기 위해 인천상수도사업본부와 인천소방본부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관리에 사용하는 ‘수운영관리분석 시스템’을 소방본부와 공동으로 활용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인근 주민에게는 물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조처다.
이 시스템은 현장에 투입된 소방본부 대원이 소방용수 조달이 원활한 소화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용수 조달을 위해 소방관이 소화전을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장시간 소화전을 사용하면 수도관 수압이 떨어져 화재 진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인근 주민들에게 물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때 소방용수 공급이 원활한 소화전으로 빠르게 대체하는 데 시스템이 역할을 하게 된다.
상수도본부는 수운영관리분석시스템 도입에 앞서 활용 방법 등을 설명하기 위해 소방본부 관계자 1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 교육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소방관들이 시스템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와 소방본부는 화재 현장 대응을 위한 소방용 현장지원시스템도 개발키로 했다. 이 시스템으로는 소화전 인근 상수도의 유량, 수압, 탁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다고 한다.
두 기관은 이번 협력이 대형 화재 현장에서의 대응력 강화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안정적인 물 공급 서비스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