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고용·소득·소비 만족 낮아"


경기도민 행복수준이 10년 전보다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이 7일 발간한 '경기도 행복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민의 현재 행복수준은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60.8점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62.9점보다 낮아졌다.

다만, 10년 후 행복수준은 66.7점으로 과거에 비해 현재 행복수준이 높지 않지만 미래에는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를 보였다. 행복지표를 구성하는 영역별 만족도를 보면 '환경 및 안전'이 10점 만점 중 5.46점으로 가장 높았다. '가족·공동체 및 사회참여'는 5.34점, '주거 및 교통'과 '문화 및 여가'는 각각 5.33점, '교육'은 5.24점 등 순이었다.

'경제'와 '고용'의 만족도는 각각 4.51점과 4.87점을 기록해 도민은 일자리 및 소득, 소비 등과 관련된 영역에서 만족 수준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도민들은 1순위로 건강(46.6%)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제(34.6%), 가족·공동체 및 사회참여(7.2%), 주거 및 교통(3.9%) 등 순이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