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판교서 'AI+ 경기 밋업'
김지희 효돌 대표 등 대응 모색

경과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7일 판교에서 'AI+ 경기 밋업'을 개최했다. 2024.3.7 /경과원 제공

"AI는 우리 일상 속에서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이미 가정에서의 사용이 보편화됐고, 공공·사회영역 서비스 분야에서도 AI기술 활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독거노인을 위한 인공지능(AI) 반려로봇을 개발한 시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김지희 효돌 대표가 'AI+ 경기 밋업'에서 AI일상화를 언급하며 한 주장이다.

이 기업의 AI돌봄 로봇 '효돌'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24시간 어르신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AI돌봄 로봇이다.

AI모델 구현을 위한 운영체제(OS) 로봇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원하는 '경기도 로봇산업 육성지원 사업'의 실증 지원 역할이 컸다.

지난 2월에는 관련 기술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헬스·웰빙 모바일 혁신' 부문 글로머(GLOMO) 어워드를 수상하며 실버케어의 AI기술력을 과시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1층 컨퍼런스홀에서 경기도민의 AI 인식제고와 활용을 위한 'AI+ 경기 밋업'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강성천 경과원장, 김현대 경기도미래성장산업국장을 비롯해 AI관련 기업, 도내 중소스타트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일상의 변화, 사회의 변화, 산업의 변화에 대응해야 할 경기도의 역할과, 산학연관 간 간담회를 통해 AI가속화를 위한 경기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성천 경과원장과 아마존웹서비스(AWS) 김기병 상무, 네이버클라우드 윤희영 상무,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마음AI 이종미 부사장, 퓨쳐플레이 권오형 대표 등은 간담회를 통해 생성형 AI가 단순히 기술적인 진보를 넘어 우리 경제와 사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천 원장은 패널들에게 "만약 내가 경기도지사라면, AI 육성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질문했는데, 패널들은 AI하이웨이센터 및 AI규제완화를 꼽았다.

한편 경과원은 올해부터 AI 정책을 전면 도입해 관련 인력 1천명 양성, 관련 혁신기업 50개사 발굴에 나선다. 아울러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AI 얼라이언스를 오는 5월 발족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AI혁명은 인터넷, 모바일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AI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