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무소속 홍영표·설훈 추진
인천경기 野 강세 지역 '3자 대결'
민주 의석확보 어떤 영향줄지 관심
새로운미래와 무소속 설훈(부천을)·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이 7일 진보진영의 '윤석열 정권 심판'에 더해 '이재명 방탄 청산'을 목표로 한 민주연대를 결성하기로 하면서 한달 남은 총선에서 어떤 역학구도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일단 경기 인천 일부 지역, 특히 민주당 강세 지역구에서는 피할 수 없는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돼 민주당의 의석 확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설훈·홍영표 의원과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을 맡고 있는 김종민·박영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10일 총선에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큰데, 지금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에 앞장서야 할 민주당이 우리가 알던 그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대로 가면 이번 총선은 비호감 대선에 이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며,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선언했다.
무소속 두 의원이 새미래로 입당해 지도부에 합류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다만 새미래가 민주연대로 바뀌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마침표가 찍어지지 않았다.
김종민 의원은 "당명을 개정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물리적인 시간 한계로 인해 여의치 않을 경우 새미래안에 민주연대추진위를 두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같은 선택지는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하나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