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최근 '송도경찰서 신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내 경찰서 신설을 촉구했다.
송도국제도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라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각종 국제기구와 외국대학,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밀집돼 있어 치안 수요가 많지만 아직 관할 독립 경찰서가 없는 실정이다.
시의회는 전체 의원 40명 중 29명이 서명한 결의안에서 "송도 인구가 작년 말 기준 20만2천명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송도를 담당하는 연수경찰서는 3개 경찰서가 설치된 부천시보다 넓은 행정구역을 맡고 있어 치안력이 갈수록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도에는 앞으로 3년 안에 1만2천가구가 신규 입주할 예정이고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14개 국제기구, 국내외 대학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치안서비스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도 치안을 맡고 있는 연수경찰서는 경찰관 1명당 담당 주민 수가 802명으로 전국 평균 393명보다 배 이상 많고 인천에서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인천시의회는 "경찰서 신설에 통상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 빨리 송도경찰서 신설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며 "경제자유구역 주민들에게 빈틈없는 치안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인천시,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이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인천시의회, 송도경찰서 신설 촉구 결의안 채택
입력 2024-03-10 21:01
수정 2024-03-1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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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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