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추천 카페 3곳

사계절 공연 의정부 '아나키아'
세계 최대 김포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
대부도 오션뷰·소금커피 일품 '빈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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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길. 쉼이 될 수도, 또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는 새로운 기분 전환이 될 수도 있는 여행과 같은 경기도의 감성카페 투어는 어디로 떠나면 좋을지 경기관광공사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아나키아
경기도 내 카페 의정부 '아나키아' 내부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

의정부에 위치한 '아나키아'는 그리스어로 숙명을 뜻한다. 극작가 빅토르 위고가 집필한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영감도 노트르담 성당에서 발견한 아나키아라는 문구에 있었다.

의정부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현수 대표는 군사도시로 알려진 지역에 번듯한 문화공간을 세우고 싶었고, 이에 대한 고민과 준비 끝에 카페와 레스토랑, 전시와 공연을 아우르는 의정부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나키아'가 만들어졌다.

건축물은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인 '레드닷'과 '건축마스터 상'을, 올해는 IF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클래식과 재즈, 국악 등 무료 공연을 1년 내내 진행하고 있으며 전시도 열리고 있다.

카페는 고소함과 차진 식감의 시그니처 메뉴 '월넛찰빵'과 신선한 과일을 듬뿍 올린 크루아상 등 비주얼과 맛이 뛰어난 다채로운 빵을 선보인다. 또 고소한 크림이 맛있는 '아몬드 크림 라떼'와 상큼한 청량감의 '오렌지 한라봉 에이드'도 유명하다.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
경기도 내 카페 김포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 내부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

김포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은 세계에서 가장 큰 카페이다. 이곳은 연면적 1만1천900㎡, 좌석수 2천190개로 2023년 4월 세계 최대 카페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 건물로 이뤄져 있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높은 천장과 웅장한 샹들리에, 압도적인 로비의 크기가 특급 호텔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대형 극장의 카운터와 백화점 베이커리를 합친 것 같은 풍경의 1층은 식음료 주문과 픽업이 이뤄지는 곳으로, 이곳에서 구입한 음식은 각기 다른 콘셉트와 분위기로 연출된 2~4층에서 즐기면 된다.

각 공간마다 테이블의 형태가 다른데, 엔틱 의자와 푹신한 소파 또는 누울 수 있는 자리와 온돌방 모양의 공간 등 취향대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눈길을 끈다.

베이커리에는 과일과 크림이 올라간 데니시와 크루아상 종류가 많고 피자처럼 생긴 '갈릭난'도 인기다.

빈솔트
경기도 내 카페 대부도 '빈솔트' 내부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부도에 최근 세련된 대형 카페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대부도만의 특별한 풍경에 감각적인 식음료 메뉴를 더해 인기몰이 중인 카페들 중 하나인 '빈솔트'는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훌륭한 오션뷰를 자랑한다.

카페 1층에는 가운데 반짝이는 조형물 주위로 포근한 좌석이 있고, 약간 어두운 톤의 실내가 창밖의 바다와 어우러진다. 2층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큰 창으로 돼 있으며, 밀물과 썰물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흘러가기도 한다.

빈솔트는 소금커피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짠 소금과 달콤한 크림이 쌉싸름한 커피와 어우러져 독특한 맛과 풍미를 자랑하는 '솔티커피'와 코코넛과 알로에로 만든 '코알라 에이드', 에너지드링크로 만든 '몬스터밤'이 많이 찾는 메뉴다. 또 인절미를 이용한 '빈절미', '인절미 토스트' 등도 커피와 잘 어우러진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