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제기구 집적화 단지인 가칭 '지-블록스(G-Blocks, 옛 GCF콤플렉스)'를 오는 2028년 착공한다.

인천시는 최근 지-블록스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인천시 자체 조사 결과 사업비는 5천190억1천520만원, B/C(비용대비편익)값은 1.26으로 나타났다. B/C값이 기준치 1보다 높으면 사업 타당성이 있다는 의미다.

지-블록스는 인천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 기후 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을 기반으로 연관 산업을 한곳에 모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설이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G타워 인근 부지 1만8천500㎡(송도동 24-1·2·3 일원)에 국제기구와 연구·금융기관이 입주하고 국제회의장, 협력 플랫폼 등을 갖춘 지-블록스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블록스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2028년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건축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겠다는 구상인데, 지-블록스 조성사업비가 당초 예상한 2천633억원에서 5천억원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 기재부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