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연수구을) 국회의원이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저출산 공약을 발표했다.
정일영 의원은 11일 송도국제도시에 우선적으로 ‘내니(Nanny) 송도’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내니 송도는 외국인 돌봄도우미 제도다.
정일영 의원은 내니 송도 실현 방안으로 ▲돌봄도우미 인력 주요 송출국(필리핀 등)과 지방자치단체간 협약 체결 ▲송출국은 돌봄도우미에 대해 일정 수준의 교육과 영어 등 공인시험 성적·범죄이력 유무 등을 보증 ▲외국인 돌봄도우미에게 최저시급 이상(약 206만원) 급여 지급 ▲외국인 돌봄도우미 보수는 국비·시비를 지원해 개별 가정의 비용 부담은 100만원 수준 유지 등을 내세웠다.
정일영 의원은 송도국제도시에 다양한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점이 외국인 돌봄도우미 제도를 우선 도입하는 데 적합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돌봄도우미 주요 송출국인 필리핀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만큼, 내니 송도 제도는 송도국제도시 아이들의 외국어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정일영 의원의 생각이다.
정일영 의원은 “초저출생이 제1의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됐다. 젊은 부부들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해법이 제시돼야 할 때”라며 “이번 공약은 송도국제도시가 새로운 보육혁명,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의 제1번지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