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오리지널> 여의도 챌린저 ‘후아유’는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정치 관록과 정치 신인들에게서 오래 숙성된 정치 신념부터 기성 정치와는 다른 새로움까지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이들의 입을 통해 독자와 함께 22대 국회를 미리 만나봅니다. 디지털>
과학고 졸업, 카이스트 석·박사 마친 ‘국내파’
반도체 도시 성장하는 평택 미래 건설 적임자
선진국 대열 합류… 그 맞는 새로운 혁신 해야
‘글로벌인재 육성’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공약
“평택의 미래를 위해 저를 가장 적절한 후보라 생각하고 당(국민의힘)에서 공천해 주셨습니다.”
4·10 평택을 선거구에 우선 추천된 정우성 예비후보는 포항공대 교수 출신이다. 평택과 연고는 많지 않지만, 인생을 걸고 더 길게 평택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반도체 도시로 성장하는 평택의 미래도시 건설에 적임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77년생인 그는 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고 KAIST 물리학과에 입학해 학·석·박사 코스를 마친 국내파다. 이후 미국 보스턴대로 건너가 2년 반 동안 연구원 생활을 하다, 2008년 귀국, 포항공대 교수로 활동해왔다.
정치권과 인연은 작년 윤석열 정부에서 R&D시스템 핵심과제를 만들기에 나섰을 때, 당 차원의 과학기술특위 위원장에 발탁되면서 평소와 달리 민간인 신분으로 위원장을 맡아 4명의 현역 의원과 민간인 등 15명으로 구성한 특위를 운영했고, 이후 총선공약특위에서 활동하면서 이번 총선에 반도체 벨트 도시인 평택을에 우선 추천되는 기회를 맞았다.
당의 우선추천으로 지역에 내려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11일 첫 거리 인사에 나선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총선 공약특위 회의 후 경인일보와 잠시 만나 공천 배경과 평택의 미래를 담은 구상을 밝혔다.
평택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
평택은 다른 도시, 반도체 벨트 도시 중에서도 특히 초기 단계에 있다. 반도체 공장도 아직 건설 중이어서 아직 새롭게 기술이 개발되고 새로운 반도체가 등장하는 것에 따라서 공장 설계도 바꿔가면서 할 수 있는 도시다.
뿐만이 아니라 도시의 교통이나 문화나 교육이나 이런 인프라도 다른 도시에 비해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도시라서 이에 맞는 인프라를 설계하는 새로운 신도시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그 외에도 평택항을 비롯해서 LNG기지나 자동차산업단지 등 여러 산업단지들에서 새로운 산업으로 도시를 더 성장 확산 시킬 수 있는 지역이다.
지금 제 지역구가 한쪽 끝 동쪽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고, 서쪽 끝에는 평택항이 있고 그 사이는 도농복합시가 있다.
둘 사이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가 이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저같이 반도체 기술뿐만이 아니고 산업 혁신, 도시발전 모델 등의 연구를 꽤 해왔는데 산업과 연계해서 그런 거 발전까지 감안해서 저를 평택을에 전략공천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치를 하게 된 계기는.
제가 한 20년 정책연구를 하고 정책 제안하면서 정부의 위원회 활동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변화되는 게 많이 없었다. 그동안 주력했던 게 과학기술과 정책, 정부와 사회를 잇는 연결고리 브릿지 같은 역할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뛰어들어서 선수가 되어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이번에 입문하게 됐다.
산업·도시 이런 혁신에 대해 깊이 고민 해왔다라는 게 가장 큰 경쟁력
22대 국회에 들어가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일단 평택 발전은 기본이고, 국가적으로 반도체 벨트를 비롯해서 다양한 신산업들, 자동차 바이오 이런 것들을 육성하도록 할 것이다.
특히 과기특위에서도 계속했던 R&D 예산과 시스템의 제도 개선, 유사한 사업들이 많이 있고 이런 거에 제도적인 불합리성이 있는데 예산 시스템을 좀 바꿔보고 싶다.
평택을 선거구의 핵심 공약 3개를 꼽으라면.
첫째 반도체 허브, 평택을 만들겠다. 카이스트 차세대 반도체 R&D 허브 조성과 국가첨단산업전략단지(반도체 특화)를 조성하고 두 번째는 ‘쭉쭉 뻗어가는 교통망과 쑥쑥 커가는 서부평택 발전’을 그려 나가겠다. 지제~팽성 연결도로망 완성, 동부고속화도로~1번 국도 우회도로 등 도심기능 활성화를 위해 순환도로를 완성할 계획이다.
KTX안중역, 서해선KTX연결사업, 서울광역버스노선 신설, GTX평택연장 등도 주요 공약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명품교육도시, 평택을 만들어 나가겠다. 고덕국제학교 등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해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를 설립하겠다. 늘봄학교와 특성화 교육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선거운동 시간이 많지 않은데 평택시민들을 어떻게 설득시키고 홍보할 것인가.
부지런히 만나고, 듣고,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시민들을 많이 만나봬야 돼서 일단 부지런히 많이 다니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더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게 되고, 특히 저희 당이 강조하는 게 당장 실현 가능하고, 조금 더 실천 가능하고, 실행 가능한 뜬구름 잡는 정책이 아닌 것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런 거를 당장 실현시켜서 시민들에게 맞는 정책을 바로 배달해 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겠다.
민주당 후보에 비해 우월성이 있다면.
산업이나 도시나 이런 혁신에 대해서 깊이 고민을 해왔다라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특히 요즘 신산업들은 특정한 지역이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하고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기 때문에 그에 맞는 새로운 혁신을 해야 된다. 선진국을 쫓아가는 혁신이 아니라 새로운 혁신을 해야 되는 곳이 평택이다.
바로 그런 산업이 있어야 되는데 제가 그런 R&D를 어떻게 하면 된다는 걸 연구해왔기 때문에 그게 차별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택에 늦게 합류했다고 생각하시기 쉽지만 어찌보면 앞으로 미래를 가장 오래 할 수 있는 후보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주 짧은 시간에 도시를 많이 혁신하기보다는 길게 인생을 걸고 제 인생과 함께 평택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다.